[에세이] 친해진 좌절

좌절은 항상 우리의 등 뒤에 (prologue)

까까줄까? 2021. 12. 1. 20:36

좌절, 절망, 실패는 예고없이 다가온다. 

 

인생의 희노애락이 함께 붙어 있듯이 좌절 또한 언제나 우리 견갑골 뒤에 찰싹 붙어 있다가, 

우리가 절대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불현듯 찾아온다. 

 

 

나는 이곳에 내가 느꼈던 좌절과 절망, 그리고 극복의 과정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절망의 무게는 각기 다르겠지만 언제나 자신이 짊어지기에 버겁다. 누구나 다 느끼는 감정들 이지만 벼랑끝에서 나는 이 감정들에 대해 이렇게 표현 하였다. 

 

" 세상에는 나 혼자이며, 내가 보기 좋게 나락으로 빠진다면 세상은 나에게 조소로 답할 것이다 "

" 다시 태어나지 않는 이상 내 삶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

 

" 내 삶은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안에 허우적거리는 것과 동일하며, 그 끝에도 빛 한점 없을 것이 분명하다 " 

ㄴ 이딴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부정의 기운이 온몸을 쥐어싸고 놓아주지 않았었다.

 

난 걱정하고 초조해 했다. 문을 열고 한발짝 옮기는 발걸음이 천근만근 이었다. 

 

당장이라도 무슨 큰일이 벌어지고 넷플릭스 영화 "지옥"에서 처럼 누군가 나를 없애 버리는 망상까지 하였다.

 

 

"내가 걷고 있는 이길이 나를 파멸로 몰고 가는 것은 아닐까 ?" 

 

 

돌이켜 보면 내 삶은 많이 변하지 않았었다.

 

난 일을하고, 밥을먹고, 잠을 잤다. 그냥 이렇게 사는 것 아닌가 ? 

 

그렇다면 뭐 때문에 이렇게 두려운가 ? 맞다. 두려움이다. 두려워 하는 시간이 두렵고 두려운 감정이 두려운 것이다. 

 

아직 현실로 발생하지 않은 일에 대해 두려워하고 걱정하는 시간이 나를 파멸로 몰고 가고 있었다.

 

"하루를 버텨내기보다 온전한 정신으로 하루를 보내는 것이 중요 했다"

"걱정해서 없어질 일이라면 걱정이 없을 것이다"

 

어차피 일어난 일이다. 나의 잘못이든 환경의 탓이든 돌이킬 수 없는 아픔이 연쇄적으로 발생 하였다. 걱정은 두려움으로 진화하고 나는 아무것도 해내지 못할 것이다. 

 

우선은 집중했다. 온전한 정신으로 하루를 버텨내는 것이다. 

 

연재글로 절망과 극복에 대하여 논해보도록 하겠다. 그 끝에서 나는 희망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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